‘소금 & 후추’, ‘록 & 롤’ 처럼 우리는 일상에서 ‘&’ 기호를 정말 자주 사용하죠. 저도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낼 때 ‘너&나’ 같은 표현을 자주 쓰곤 하는데요. 그런데 문득 이 기호의 정확한 이름이 뭔지,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단순한 ‘and’의 줄임말로만 생각했는데, 파고들수록 정말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더라고요. 😊

앰퍼샌드(&), 어디서 왔을까? 📜
앰퍼샌드의 역사는 고대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그리고’를 의미하는 라틴어 단어는 ‘et’였는데요, 로마인들이 글씨를 빨리 쓰기 위해 ‘e’와 ‘t’를 합쳐서 쓰기 시작한 것이 바로 앰퍼샌드의 시초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 필기체는 점점 하나의 문자처럼 다듬어졌고, 오늘날 우리가 아는 ‘&’ 모양으로 발전하게 되었죠.
결국 앰퍼샌드는 두 글자를 하나로 합친 ‘합자(ligature)’인 셈입니다. 마치 ‘Æ’나 ‘Œ’처럼 말이죠. 수 세기에 걸쳐 수많은 서기관과 인쇄업자들의 손을 거치며 그 모양은 더욱 세련되게 변했습니다.
다양한 폰트를 자세히 살펴보면 앰퍼샌드(&) 속에 라틴어 ‘et’의 흔적이 숨어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탤릭체에서 그 형태가 더 명확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앰퍼샌드’라는 이름의 비밀 🤫
‘&’ 기호의 이름인 ‘앰퍼샌드(ampersand)’는 그 유래가 아주 독특합니다. 19세기 초, 영국과 미국의 학교에서는 알파벳을 가르칠 때 종종 ‘&’를 27번째 글자처럼 가르쳤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알파벳을 외울 때, ‘A’나 ‘I’처럼 단독으로 단어가 될 수 있는 글자는 헷갈리지 않도록 “A per se A”(A 그 자체로 A)라고 말했습니다. 마찬가지로 ‘&’ 기호도 “and per se and”(and 그 자체로 and)라고 불렀죠. 아이들이 이 구절을 빠르게 반복해서 외우다 보니, “and per se and”가 마치 한 단어처럼 들리게 되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ampersand’라는 단어로 굳어지게 된 것입니다.
앰퍼샌드, 언제 어떻게 사용할까? ✍️
앰퍼샌드는 편리하지만, 상황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식적인 글쓰기와 비공식적인 글쓰기에서의 사용법이 다르기 때문이죠.
사용 상황 | 설명 | 예시 |
---|---|---|
기업/브랜드명 | 두 명 이상의 이름이 포함된 상호명에 공식적으로 사용됩니다. | Procter & Gamble, AT&T |
창작물 제목 | 영화, 책, 노래 제목 등에서 스타일을 위해 사용됩니다. | Mr. & Mrs. Smith |
비공식적 글쓰기 | 메모, 문자 메시지 등 공간을 절약하거나 간결함을 위해 사용됩니다. | 회의 시간: 2시 & 4시 |
프로그래밍 | HTML에서는 특수문자(엔티티 코드)를, 여러 언어에서는 논리 연산자(AND)를 나타냅니다. | < (< ), if (x > 5 && y < 10) |
논문이나 공식 보고서, 비즈니스 이메일 본문과 같은 격식 있는 글에서는 앰퍼샌드 사용을 피하고 ‘and’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앰퍼샌드는 비공식적이거나 디자인적인 요소가 강하다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핵심 요약 📝
지금까지 앰퍼샌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핵심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볼까요?
- 유래: ‘그리고(and)’를 의미하는 라틴어 ‘et’를 합쳐 쓴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 이름: “and per se and” (and 그 자체로 and)라는 구절이 합쳐져 ‘앰퍼샌드’가 되었습니다.
- 사용법: 기업명이나 제목 등에서는 공식적으로 사용되지만, 일반적인 격식 있는 글에서는 ‘and’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 기호를 볼 때마다 그 속에 숨겨진 역사와 의미를 떠올리게 될 것 같지 않나요?
& 기호 한눈에 보기
자주 묻는 질문 ❓
앰퍼샌드에 대한 궁금증이 좀 풀리셨나요? 사소해 보이는 기호 하나에도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겨있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