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가 느려져서 큰맘 먹고 윈도우를 싹 밀고 새로 설치하기로 결심한 날! USB 부팅 디스크도 만들고, 백업도 다 해놓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죠. 책상 위엔 선 하나 없이 깔끔한 블루투스 키보드와 마우스뿐! “이제 시작해볼까?” 하는 순간, 파란 윈도우 설치 화면이 떴는데… 어라? 마우스 커서가 꼼짝도 안 하고 키보드는 먹통이네요. 정말 식은땀 나는 순간이었어요. 😅

📜 오늘의 이야기 순서
1. 윈도우 설치 첫 화면, 블루투스는 왜 잠들어 있나? 😴
결론부터 말하자면, 윈도우 포맷 후 재설치 과정에서 블루투스 키보드와 마우스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평소에는 잘 되던 것들이 왜 이 중요한 순간에 작동하지 않는 걸까요? 그 이유는 윈도우 설치 환경의 특수성 때문입니다.
우리가 윈도우 설치 USB로 부팅했을 때 마주하는 파란 화면은 ‘윈도우 사전 설치 환경(Windows PE)’이라는 최소한의 기능만 갖춘 임시 운영체제입니다. 여기에는 인터넷을 잡거나 소리를 내는 드라이버는 물론, 블루투스 장치와 통신하는 데 필요한 핵심 드라이버가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아요. 컴퓨터 입장에서는 블루투스라는 기술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상태인 셈이죠.
드라이버는 컴퓨터(OS)와 각종 하드웨어(키보드, 마우스, 그래픽카드 등)가 서로 ‘대화’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통역사 같은 프로그램이에요. 이 통역사가 없으면 컴퓨터는 연결된 장치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전혀 알 수 없답니다.
2. 설치 과정의 유일한 구원자, 유선 장비 🔌
이처럼 아무것도 없는 무인도 같은 윈도우 설치 환경에서 우리를 구해줄 유일한 동아줄은 바로 유선 USB 키보드와 마우스입니다. 유선 장치들은 별도의 복잡한 드라이버 없이도 컴퓨터의 가장 기본적인 입출력 신호를 통해 작동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그래서 윈도우 설치 화면은 물론, 컴퓨터의 설정을 변경하는 바이오스(BIOS)나 UEFI 화면에서도 문제없이 인식되는 것이죠. 윈도우를 새로 설치할 계획이 있다면, 다른 건 몰라도 유선 키보드와 마우스 한 세트는 반드시 준비해야 합니다.
3. 블루투스 장비, 언제부터 사용 가능할까? (단계별 가이드) 🚀
그렇다면 우리가 사랑하는 블루투스 장비들은 언제쯤 다시 사용할 수 있을까요? 윈도우 설치부터 블루투스 장비 연결까지의 과정을 차근차근 알려드릴게요.
- 1단계: 유선 장비 연결 및 윈도우 설치: 윈도우 설치 USB를 꽂기 전, 먼저 유선 키보드와 마우스를 컴퓨터에 연결합니다. 그리고 안내에 따라 윈도우 설치를 끝까지 마칩니다.
- 2단계: 초기 설정 완료: 윈도우 설치가 끝나면 사용자 계정 생성 등 몇 가지 초기 설정 과정이 나옵니다. 이 과정 역시 유선 장비로 완료해야 합니다.
- 3단계: 드라이버 설치: 드디어 익숙한 윈도우 바탕화면이 보이면, 가장 먼저 할 일은 ‘드라이버’를 설치하는 것입니다. 보통 메인보드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최신 블루투스 드라이버를 다운로드하여 설치합니다. (최신 윈도우는 자동으로 잡아주기도 해요!)
- 4단계: 블루투스 장치 페어링: 드라이버 설치가 끝나면 윈도우 설정의 ‘Bluetooth 및 장치’ 메뉴로 이동하여 기존에 사용하던 블루투스 키보드와 마우스를 ‘페어링(연결)’합니다.
- 5단계: 무선 환경으로 복귀!: 페어링이 완료되면 드디어 블루투스 장비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제 수고해준 유선 장비는 다음을 위해 서랍에 잘 보관해두면 됩니다.
윈도우 설치가 끝났다고 해서 바로 유선 장치를 뽑으면 안 됩니다! 반드시 블루투스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무선 장치들이 정상적으로 연결된 것을 ‘확인한 후’에 유선 장치를 제거해야 컨트롤을 잃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4. 핵심만 콕! 윈도우 재설치와 블루투스 총정리 📝
깔끔한 데스크 환경을 위해 사용하는 블루투스 장비들이지만, 컴퓨터에 가장 중요한 수술을 집도하는 ‘윈도우 재설치’ 순간만큼은 잠시 유선 장비에게 자리를 양보해 주세요. 이 간단한 준비 하나가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과 정신 건강을 지켜줄 거예요! 😊